지난 토요일, "진달래 예쁘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창녕 화왕산에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달래는 정말 예뻤고 제 종아리는 터질 뻔했습니다.
1. "이게 등산이야, 벽 타기야?" (누적 상승 1,500m의 위엄) 기록 보이시나요? 18.59km 뛰었는데 누적 상승이 1,508m입니다. 이 정도면 산을 뛴 게 아니라 아파트 500층을 계단으로 올라간 수준이죠. 제 허벅지,종아리는 사실 '살려달라'는 근육의 비명이었습니다.
2. 꽃은 죄가 없다, 내 체력이 죄다 힘들어 죽겠다 싶을 때쯤 나타난 진달래밭! 와... 이건 진짜 반칙입니다. 분홍빛 꽃물결을 보고 있으면 "아, 이래서 내가 사서 고생하는구나" 싶더라고요. 꽃 사진 찍느라 멈춘 건지, 힘들어서 멈춘 건지 비밀이지만, 풍경만큼은 진짜 '미쳤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