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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닝 베스트 없이 가능할까? 컴프레스포트 프리 벨트 프로 37K 사용기장비 2026. 6. 5. 21:53
거제100K 37K에서 사용한 컴프레스포트 프리 벨트 프로 솔직 후기
거제100K 37K 트레일러닝 대회에서 컴프레스포트 프리 벨트 프로를 직접 사용한 후기입니다. 필수장비 수납력, 착용감, 흔들림, 급수 전략까지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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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닝 대회를 준비할 때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장비입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에는 러닝 베스트를 입을지 말지가 항상 고민됩니다.
얼마 전 참가했던 거제100K 37K 코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회 당일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평소 사용하던 트레일러닝 베스트 대신 컴프레스포트 프리 벨트 프로 하나만 착용하고 출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출발 전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필수장비를 모두 넣을 수 있을지, 뛰는 동안 흔들리지는 않을지, 보급은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 가지 의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중거리 트레일러닝 대회에서는 자주 사용할 것 같습니다.
제 허리 사이즈는 약 31인치 정도입니다.
30인치 바지는 조금 작고 32인치 바지는 약간 여유가 있는 애매한 체형인데, 이번에 M/L 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착용했을 때는 생각보다 압박감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생각보다 꽉 끼는데?"
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지만 실제로 움직여보니 불편함은 거의 없었습니다.
벨트 자체가 신축성이 뛰어나고 몸에 밀착되는 구조라서 허리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허리 30~32인치 정도라면 M/L 사이즈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제100K 37K 코스는 필수장비가 적지 않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벨트 하나로 가능할까 싶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장비를 무리 없이 수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넣었던 장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뒤쪽 수납
- 방풍자켓
- 서바이벌 블랭킷
- 응급키트
- 장갑
- 개인컵
- 호루라기
■ 앞쪽 수납
- 스마트폰
- 에너지젤
- 초코바

컴프레스포트 프리 벨트 프로는 여러 개의 포켓으로 나뉘어 있는 구조가 아니라 하나의 큰 수납 공간이 허리를 따라 연결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구분이 없어서 불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물건을 배치할 수 있어서 훨씬 편했습니다.
특히 장비를 많이 넣어도 벨트 원단이 몸에 밀착되면서 흔들림을 최소화해 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트레일러닝 벨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림입니다.
수납력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장비를 가득 넣고 거제100K 코스를 달리는 동안 벨트가 위아래로 튀거나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업힐과 다운힐 구간이 반복되는 트레일에서도 몸에 밀착된 상태가 유지됐습니다.
러닝 베스트를 착용했을 때 느껴지는 어깨 압박감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서는 상체가 훨씬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소프트 플라스크 수납입니다.
공식적으로는 플라스크 수납이 가능하지만 필수장비를 모두 넣은 상태에서는 여유 공간이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500ml 소프트 플라스크를 넣을 수는 있지만 수납이 빡빡해지고 착용감도 다소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500ml 소프트 플라스크를 손에 들고 뛰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할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거제100K 37K 코스는 CP 간격이 비교적 짧은 편이고 급수 지원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10km 안팎마다 보급이 가능했기 때문에 물 한 통만 들고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베스트를 입지 않아 상체가 시원했고 체온 관리도 수월했습니다.
물론 CP 간격이 긴 대회나 한여름 장거리 울트라 트레일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트레일러닝 베스트가 더 적합할 것입니다.
무게는 겨우 18그램이 나옵니다

거제100K 37K를 통해 컴프레스포트 프리 벨트 프로를 처음 제대로 사용해 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장비 수납력은 충분했고 흔들림은 거의 없었으며 무엇보다 상체가 시원하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50km 이상의 장거리 울트라 트레일이나 CP 간격이 긴 대회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20~40km 정도의 트레일러닝 대회라면 충분히 메인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철 러닝 베스트의 답답함이 부담스러운 러너라면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제품입니다.
이번 거제100K 37K에서 직접 사용하며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자면, 컴프레스포트 프리 벨트 프로는 "가볍게 뛰고 싶은 트레일러너"에게 상당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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